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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오름 여행 가볼만한곳, 백약이 오름

제주 여행 가볼만한곳

 

제주 여행에서 빼놓지 않고 가는 여행 코스가 바로 오름 투어이지요. 오름이란 봉우리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에요. 화산이 분출해서 만들어 놓은 지형이다 보니 제주도에는 오름이 많아요. 그래서 제주 여행을 오게 되면 오름 하나 정도는 올라갔다 와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구나 느낀답니다. ^^ 그중에서 3대 오름 중에 한 곳이 백약이 오름에 대해서 소개할까 해요. 제주 오름 여행 중 가볼만한 곳으로 백약이 오름만 한 곳이 없죠.

 

참고로, 제주 3대 오름은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이에요. 용눈이오름은 현재 자연휴식제에 들어가서 2023년 2월 1일까지 입장이 안됩니다. 백약이 오름은 2022년 8월까지 일부 지역이 입장 불가이니 참고하세요. 다랑쉬오름과 용눈이 오름이 궁금하신 분은 제 티스토리에 포스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예요.

 

백약이오름은 네비로 찍고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대중교통은 211번, 212번을 타고 가면 됩니다.

 

백약이오름

백약이 오름의 하이라이트는 이런 멋진 계단이 펼쳐진다는 거예요. 

확 트인 공간에서 올라가는 느낌은 왠지 하늘을 향해 걷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줍니다. 높이가 360m 정도 되니 다랑쉬오름의 높이와 비슷해요. 그런데 다랑쉬는 올라가는 길이 사방이 막혀있는 반면, 백약이는 주변이 확 틔여 있어서 경치를 보면서 올라가게 되니 조금 덜 힘듭니다. 물론 경사가 급한 곳은 몇 m 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멋진 곳이 포토 핫 스폿이라는 사실.. 오름을 배경으로 이곳에 사진을 많이들 찍어요. 봄가을에 가면 신혼부부들 웨딩 사진 찍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진으로 남기면 정말 멋진 곳이랍니다.

약초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백약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백가지 약초라는 의미이지요. 다른 별칭으로는 삐약삐약 백약이라고 하는데, 낮은 봉우리 때문에 삐약삐약 어린 친구들도 올라가기 쉬운 곳이라서 그리 말한다고 합니다. 오름 주변으로는 작은 오름들이 몇 개 있는데, 북동쪽으로는 문세기 오름과 동검은이 오름이 있고, 동쪽에는 좌보미 오름이 있어요. 정상에 바라보는 작은 오름들도 나름 오름의 형태를 지니고 있답니다. 백약이 오름의 동북쪽 비탈은 주로 초지이지만 다른 부분들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올라가는 방향에만 초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확 트인 경관을 보여주는 거랍니다.

백약이오름의 매력은 정상이 억새들이 바람에 나풀거리는 멋진 전경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가을에 가면 억새의 은빛 물결을 볼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매력은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은 황홀함 그 자체랍니다. 일출, 일몰이 모두 아름답지만, 여행 와서 일찍 일어나는 건 무리라고 생각되시면 일출은 스킵하더라도 일몰은 꼭 보시길 바래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북서쪽으로는 아부오름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