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전북 부안 여행, 겨울 눈꽃이 아름다운 내소사 가볼만한곳

전북 부안 여행

 

눈이 내리는 겨울에 가면 특히 아름다운 곳이 있어요. 눈꽃을 볼 수 있는 산도 있고, 눈이 소복하게 쌓인 옛스러움이 있는 곳... 바로 전북 부안에 있는 겨울 눈꽃이 아름다운 내소사입니다. 전북 부안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내소사를 방문해보세요~ 사시사철 방문하기 좋은 곳이며, 각 계절별로 다양한 매력이 있답니다.

 

내소사

전북 부안 가볼만한 곳으로 내소사를 소개합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에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해요.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예전의 소소래사라고 합니다. 조선 인조 때 중건했으며 고종 때 다시 중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예전에는 선계사, 실상사, 청림사와 함께 변산의 4대 명찰로 꼽혔으나 다른 절들은 전란에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내소사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내소사도 이렇게 이쁜데, 다른 사찰이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내소사는 네비로 내소사를 찍고 가면 되고, 대중교통은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곰소로 가서 환승해서 내소사로 가면 됩니다.

 

내소사는 겨울에 가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어요.

눈이 내린 날 내소사를 걸으면 하얀 풍경이 펼쳐집니다. 내소사 가는 길은 전나무로 유명한 곳이에요. 봄, 여름, 가을에 오면 울창한 전나무숲을 거닐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고 다를 건 없어요. 전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르니까요. 그 위에 하얀 눈꽃이 필 뿐이죠~ ^^

일주문부터 천왕문까지 약 600m 가량이 전나무 숲길로 이어져요. 숲이 울창해서 전나무 터널을 이룬 이곳은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을 맡으며 길을 걷는 동안 마음의 안정을 누리게 해줍니다. 평일 조용한 시간대에 가면 외부의 시끄러움도 없고, 내부의 시끄러움도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전나무 숲길을 지나 천왕문에 다다르면 잠시 단풍나무 길이 이어집니다. 지금은 앙상한 단풍나무 위로 눈꽃이 피었지만요.

 

내소사 대웅보전

내소사의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전으로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어요. 

조선 인조 때 절을 중건하면서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자연석 위에 세워진 대웅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붕은 여덟 팔(八) 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내소사 대웅전이 유명한 다른 이유는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어졌다고 알려지면서 입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은 건축물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아실 거예요. 설계부터 조립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야 가능한 작업이니까요~

 

대웅보전의 다른 아름다움은 정면 3칸 8짝 문에 있는 꽃살무늬입니다. 연꽃을 화려하고 섬세하게 조각한 빗살문이 굉장히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지요. 나무를 저렇게 깎아서 만들었다는 게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장인의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거 같아요.

 

꽃살문은 연꽃, 국화, 모란 등의 꽃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절묘한 꽃잎 문살은 꽃잎이 한 잎 한 잎 살아 움직이는 것 같으며, 그 예술성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고, 여섯 잎 보상화를 조각하여 기묘하게 맞춰 나간 연속 문양 솜씨가 더욱 신비로워 선조들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답니다.

 

내소사는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고찰과 보물들이 많아 볼거리가 풍부하고, 가는 길에 있는 전나무숲길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해 주는 버팀목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부안이나 정읍으로 갈 일이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묶어서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겁니다. 믿어보셔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