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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원 양양 여행, 휴휴암 연화대 가볼만한곳

강원도 양양 가볼만한곳

 

겨울 바다를 볼 겸 강원도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양양 고속도로가 뚫려서 수도권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평일이면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어서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강원도 양양은 서핑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여름철에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파도가 세찬 곳이지만 오늘은 잔잔해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의 여행지는 강원 양양 여행 중 가볼만한 곳으로 휴휴암을 들려볼까 해요

휴휴암은 쉬고 또 쉰다는 뜻을 가진 암자로 1999년에 바닷가에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휴휴암은 네비를 찍고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도로 옆에 크게 자리하고 있지만, 휴휴암 입구에도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어요. 평일엔 입구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지만, 주말에는 차량이 붐비기 때문에 아래에 차를 세우고 가시는 게 좋아요.

 

휴휴암

휴휴암은 주차료와 입장료가 없어요. 작은 암자 같은 느낌인데 은근히 볼거리는 많답니다.

휴휴암 입구에 들어서면 맞아주는 동자승들... 앙증맞은 모습들이 하나하나 훑어보는 재미를 안겨줘요.

 

그중에 큰 불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웃고 계신 포대화상이라는 불상이에요. 길흉화복을 물으면 항상 대답해주시고, 복을 지어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매번 주신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의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게 있어요. 사진으로 봐도 다른 동자승과 다른 점이 보이시죠? ^^ 배와 가슴이 때를 탄 것처럼 검고 맨질맨질하답니다. 어떤 설명도 없는데 저 모습을 보고는 무의식적으로 배와 가슴에 손을 문지르며 소원을 빕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모든 이들이 앞사람을 따라서 그런 의식?을 치르고 안으로 들어가네요~ ㅎㅎ

 

지혜관세음보살

암자를 지나 바다를 향해 나아가면 커다란 석가모니 불상이 위엄을 자랑합니다. 

지혜관세음보살을 양옆으로 천신과 동자승이 보필을 하고 있는 형상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지혜관세음보살 손에는 금색 책이 놓여져 있어요. 지혜관세음보살이라는 이름이 말하듯, 중생들에게 지혜를 설파하기 위해 내려오셨어요.

 

지혜관세음보살은 높이가 990cm이고, 무게가 115톤이 넘는다고 해요. 아래 3단 좌대까지 합하면 15m가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큰 지 짐작이 가시죠? 지혜관세음보살을 중앙에 모시고, 좌측으로는 남순동자승을, 우측으로는 동해해상요왕신, 9용신등 신을 모셨습니다.

 

연화대

지혜관세음보살을 보고 옆으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서니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 나타납니다. 

법당 아래 해변은 활짝 핀 연꽃을 닮아 연화대라고 부르는 넓은 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바닷가에 누운 관세음보살 형상의 바위"가 바로 이곳이에요. 연화대에는 관세음보살 바위와 거북이 형상의 바위를 찾아볼 수 있어서 볼거리가 풍부하답니다.

 

연화대로 가기 전에 작은 해변이 나오는데, 물이 깊지 않아서 한 여름에는 잠시 바닷가에 발을 담글 수 있답니다. 안전요원만 있으면 작은 해수욕장이 돼도 손색이 없을 듯싶어요. 지금은 눈이 내려 녹지 않고 쌓여있는 해변이 바다와 대비되어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휴휴암에는 연하대 외에 발가락 바위, 발바닥 바위, 주먹 바위 등 기이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해변에는 간혹 먹이를 찾아오는 물고기 떼도 만날 수 있어요.

 

강원 양양에 있는 휴휴암은 작은 사찰이에요. 불당도 묘적전 하나만 있어서 다른 거대 사찰과는 비교가 될 정도로 작은 곳이죠. 하지만, 볼거리는 다른 어느 절보다 많다고 생각해요. 위에 언급하지 않은 관음 범종도 있고, 커다란 두꺼비, 거북이 형상도 있고.. 지혜관세음보살과 연화대가 있죠. 그리고 복과 소원을 들어주는 인자한 모습의 포대화상도 있어요. 양양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면 꼭 이곳 휴휴암에 잠시 들려보세요. 강원 양양 가볼만한 곳으로 손색이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