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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겨울이라 더 멋진 장소,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겨울에 가도 좋은 곳이 있어요. 봄 여름에는 푸르름이 멋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이쁘고 겨울에는 순백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죠.


바로 인제 자작나무숲이죠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6ha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어요. 20년 ~ 30년생 자작나무가 41만 그루가 모여 있어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답니다.

 

네비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찍고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껍질도 하얀색인데 눈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니 마치 시베리아의 어느 관광명소에 와 있는 거 같습니다.

강원도에 많은 눈이 내려서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이쁜 장관을 만들려고 그랬나봅니다. 너무 멋져요.

가을 단풍 시즌에도 이쁜 곳이지만, 눈이 내린 겨울이 더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싶어요.

여기가 처음에는 소나무숲이였는데 솔잎혹파리의 피해로 모두 벌목한 후에 1989년부터 자작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해요. 초기에는 70만 그루를 심었는데 현재는 41만 그루만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부터 일반을 대상으로 개방을 시작했으며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아름다운 숲, 명품숲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제가 가본 이상, 인제 가볼만한곳으로 이곳을 추천할 만 하더라고요.

순백의 눈과 수많은 자작나무 사이로 사람들이 보이니 자작나무가 주인공이고 사람이 배경처럼 대비되어 이쁩니다.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돼요

자작나무 위에 쌓인 눈이 바람에 흔날리면 몽환적인 느낌도 받아요. 작은 나무에는 이슬이 얼어서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요.

눈이 많이 흩날릴 때는 잠시 움막으로 피신해도 좋고요. 눈과 하나 되는 이곳이 너무 멋져서 혼자만 간직하기엔 아깝네요.

아직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을 안 가보셨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 말씀드립니다. 특히 겨울에 방문하시면 외국에 나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